신입생처럼 껴서... 일단 가긴 갔는데 06학번은 나만 갔던 터라 내가 최고학번이었다는 슬픈 사실이 눈 앞에 펼쳐졌다. 그러나 불량회원인 나는 차마 아이들에게 술을 먹일 수가 없었기에... 그냥 같이 안 마셨다. 사실 옆 테이블에 07들이 알아서 애들을 소환해서 소주를 마시길래 소주보다 칵테일소주를 좋아하는 나는 과감히 패스` 여튼 새벽 6시까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러제꼈는데, 이게 웃긴 게 방을 2개 잡고선 다들 한 방에만 몰려서 노래를 부,..(그럼 왜 두 방 잡은거샤??) 그래서 난 남들 상관 안 하고 온갖 여자 아이돌 노래를 가성으로 1시간동안 불렀다. (아저씨, 90분에다가 보너스를 30분씩 3번이나 주시면 어떻게 해요...) 결국 부를 노래는 다 부르고 Muzik에 LA chA TA까지 부른 나는 더 이상 부를 노래가 없어서.. 사실 혼자서 부르는 것도 심심해서... 모두가 모여있는 방에서 자면서 휴식을 취했다. 결국 노래방에서 나올 때는 목 아파서 죽어나가기 직전 상태여서 말하기도 힘들었다. 그렇게 난 환한 햇살을 바라보며 방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