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도착해서 교환학생 서류를 정리하고는 티스토리 커피차를 열심히 찾아다녔다. 사실 3시가 되어서 이제 티스토리 커피차가 정리하고 갈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인데, 학부 지역에 가봤더니 커피차가 안 보였다. 그래서 교수님께 복학 서류를 사인을 받으려고, 일단 포기하고 내려오다보니 동측 식당 옆에 커피차가 있는 것이 아닌가! 어쨌든 원래 휑한 캠퍼스는 방학이라 휑한 기운이-대체 사람도 없는 때에 맞춰서 이 학교에 왜 내려왔을까? 리쿠르팅용으로 내려온건가?-더 했고, 아마도 그쪽에서 커피를 마실 사람들은 연구에 열중하는 대학원생들이었을 것 같다. (전자, 전산, 자연과학, 산업공학 정도가 동측 식당과 가깝다.) 정리를 하는 지라 초대장은 받지 못했지만 이벤트 응모용 사진은 3장이나 찍었다. 그런데 역시 DSLR이 필요한지 화질은 발상태고, 내려가서 땀만 뻘뻘 흘리고는 통장을 놓고 와서 분실신고도 하고 여러모로 참 기분이 날아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