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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ways.

요즘 도서정가제 덕분에 샀던 책들 중에 전혜린 에세이집을 제일 먼저 읽고 있다. 하나만 있는 줄 알았던 에세이집은 몇 가지 종류가 있었고, 범우사에서는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은 3900원 문고판 책도 나왔었단다. 이 책 덕분에 요즘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읽는 에세이집이라서 그럴까? 아님 이제 사후 50년이 되어가는 전혜린의 글의 힘일까? 그녀의 독일은 내가 10일동안 여행했던 독일과, 비슷하면서 달랐다. 뮌헨에서 귀찮다는 이유로 슈바빙에 가지 않았던 것은 아쉽지만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그녀의 설명에 온전히 집중해서 내가 보지 못한 슈바빙을 상상할 수 있으니. 독일을 바라보는 50년 전 그녀의 시선과 지금의 나의 시선, 그리고 50년 전 슈바빙과 지금의 슈바빙은 얼마나 벌어져있을까? 아, 나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20대 후반을 위한 교과서가 있었다면, 에세이 '목마른 계절'은 국어 교과서에 실렸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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