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는 생각보다 빡세게 진행되고 있다. 사실 내가 놀아서 그렇다. 사실 아직 제대로 뭔가 하는 게 없지만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매주 즐거운 해석학과 논리학, 컴퓨터 통계 방법론 숙제를 함께 한 후 복소 1차 시험, IP Law 발표가 지나면 이제 즐거운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올테지, 뮤지컬 수업에는 나름 poem을 써서 냈는데 alliteration은 무조건 한 줄 안에 들어와야한단다. 뭐 잘못 써서 냈다는 얘기다. 그러고보니 URP는 생각도 못하고 진전도 못한 그 상태다. 어쩌지.
여튼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오랜만에 진짜 오랜만에 친척 결혼식에 갔다(!) 결혼식장이 매우 번잡해져서 느낀건데 난 딱 10명만 초대해서 3박4일 여행을 겸한 결혼식을 하겠다는 엄청난 즉석 계획을 만들어냈다. 예식도 안 보고 밥 먹으로 쪼르르 올라가서 뭔가 좀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뭐 다들 그러는 걸 보니, 그리고 사진에 얼굴은 내밀었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 제대로 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