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문화생활하기
지난 주에는 TV를 돌리다가 영화 국화꽃향기를 봤다. Soundtrack인 '희재'만 듣다가 영화는 처음 본 것 같다. (사실 봤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전혀 본 기억이 없는 줄거리다.) 물론 돌리다가 그냥 얻어걸린 여화지만 언제나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영화니까 봤는데, 영화에 초집중해서 덕분에 1시 넘어서 잤다. 희재라는 노래 제목이 주인공이었을 줄이야. 여튼 말랑말랑한 봄에 멜랑멜랑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였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말해서 왜 희재가 수술을 선택하지 않았는지, 정란은 그 사실을 왜 늦게까지 숨기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장진영씨는 정말 영화처럼 그렇게 삶이 끝나버리다니.
오늘은 나가수에 내가 진짜 기다리고 기다리던 체리필터가 나오는 날이었다. 개인적으로 시즌 1때 YB, 자우림 다음 밴드라면 나름 메이저 씬에서는 체리필터밖에 없고 충분히 나올 만하다는 굳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시즌 1 뒤에도 안 나오고, 시즌 2때도 나오지 않았지만, 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두둥!! 완전 기대했는데 근데 하필이면 Tears 뒤에 나와서 그대로 묻혔다. Tears가 대박인 만큼 똑같은 락 베이스 공연에 표를 몰아줄 리가 없으니 낮을 거라곤 예상했지만 꼴지라니... 그래도 바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저번 주 휘성 탈락도 참 아쉬웠다. 그 휘성이 그렇게 아무 것도 안 한 것 같이 떨어지다니. 그나저나 박정현은 사랑이 올까요로 4위라니. 그냥 나가수에 박정현 팬이 일정 쿼터로 들어가는 게 아닐까. 물론 박정현 4, 5집까지는 아는 노래가 많아서 '미장원에서'도 난 알고 있었지만 정말 선곡에 자신감이 넘친다. 그런데 비슷하게 자신만의 선곡을 하던 휘성은 떨어졌.... 참 이건 덧붙이는 이야기인데, 그 박정현이 나가수 직전에 출연했던 스페이스 공감-방송은 고작 나가수 3달 전에 했다-공연이 참 좋다(만 앞으로는 나올 일이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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