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inuous 2010. 10. 1. 02:45
세상은 언제나 살 만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세상은 언제나 참 살 만하다. 이번 학기에 수영과 골프를 듣는데 생각보다 잘 선택한 것 같다. 뭔가 재밌다. 물론 골프 시간에 골프채를 세 손가락, 두 손가락으로 버티라는 건 꽤나 힘든 일이지만 말이다. 수영도 뭔가 왕복셔틀하는 게 참 힘들다. 태권도는 어제 처음 나갔었는데 엄청난 매트가 바닥에 깔려져있고, 다른 쪽 한켠에 라커에 샤워시설까지 달려있는 곳을 보고 기겁을 했다. 물론 칸막이를 따라서 노래 소리가 들린다는 단점도 있다. 여튼 시설은 굉장히 좋은데 이건 내가 마지막으로 쓰는 것이기도 하고, 학교 클리닉센터도 이제 개장을 한다는데 SNP가 한 일이 많기는 한가보다. (학교 저 구석에 있다고 셔틀버스를 운영한단다. 구석에 있길래 혹시 운영을 안하나 했는데 정말 한다.) 여튼 중요한 건 처음이라 바닥에 적응이 안 되서 발바닥에 바로 물집 잡혔다. 새로 시작한 gossip girl, glee, the big bang theory도 참 재밌게 매주 챙겨보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에 한 glee S02E02 Brittany/Britney에는 정말 Britney Spears도 나왔다. 시험공부도 하고 숙제도 하느라 힘도 약간 들지만 정말 이렇게 하는게 참된 대학생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졸업 학기 직전까지 참 피폐했는데 마지막 학기가 되어서야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번 학기만 끝나면 서울로 탈출한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고 뭐 딱히 슬프지는 않다. 단지 5년동안 이런 걸 목표로 달려온 내가 한심할 뿐이다. 요즘에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도 시작해서 야구도 보는데 참 재밌다. 오메 재밌는 거. 결국 이게 다 SK를 상대할 팀을 정하는 경기들이다. 아 얼른 한국시리즈 예매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야구 보러 가고 싶다. 정말 연애 빼고 다 해보는 행복한 생활이 아닌가! 그런데 갑자기 겨울도 아닌데 날씨가 참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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