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5일의 일상

오늘(!)부터 한국시리즈가 시작된다. 나는 2차전 예매에 성공했다. 주위에 딱히 성공한 사람이 없는 걸 보니, 나는 수강신청부터 뭔가 운이 있는가보다. 그렇게 조광이랑 둘이 2차전에서 카도쿠라가 던지는 공을 구경할 것 같다. 아 이게 몇 년 만에 가는 야구장이란 말인가! SK 경기는 처음 가는 건데, 가도 한국시리즈라니 ㅎㅎ. 여튼 오늘 commercial law 시험이 있었는데 대충 잘 끝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그렇게 2시간 반을 시험보고 수업 중에 10분을 투자해서 한 예매가 성공하다니. 없을 가능성이 높은 7차전 예매도 꼭 해야겠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한아랑 버거킹 버거를 우걱대다가 방에 있던 술을 가져와서 분관에서 스트레스에 쌓여있던 가영이를 낚아서 '드디어' 끝냈다. 술이 센 덕분에 깔끔하게 여러 번에 마셨다. 다만, 아무도 좋아하지 않던 술을 데미소다랑 섞어마시니까 둘 다 엄청 좋아하길래 약간 의아했다. 그런데 다들 술을 빨리 마셔서 따라가는 난 매우 힘들었다. 10월 25일에 카페베네 KI빌딩점이 오픈한다고 한다. 근데 난 그 날에는 이미 시험이 끝나서 무조건 서울에 있을텐데. 여튼 자과동, 산경동, 전자동, 과도, 창의관의 버퍼를 얼마나 받을 지 궁금해진다. 그나저나, 선대개랑 응해 시험장소와 번호가 똑같다! 시간만 다르고 장소가 정확히 같다니. 이건 고학번의 최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