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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ways.
Continuous 2010. 12. 7. 23:10

Last Showtime

떠날 때 잘 떠나는 것, 아름답게 헤어지는 것은 나중을 위해 참 중요하다. 그러므로 요즘 열심히 친구들을 한명씩 두명씩 만나면서 내가 떠난다는 사실을 고지해주고 있다. 오늘도 기호랑 저녁을 먹고 도원이네 방에서 잠깐 수다를 떨다가 왔는데, 쭉 활화산 06 근황을 물어보면서 (...??) 한 명씩 읊어보니, 활화산 06 숫자가 이거밖에 안됐었나 싶었다. 도원이도 서울대 랩에 들어가서 엄청난 귤과 짐들을 정리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덕분에 나도 귤을 좀 가져왔다. 방에서 열심히 까먹어야겠다.
오늘 아침에는 자발적으로 일찍 일어나서(!) 한아를 깨우고 아침을 먹었다. 문제는 4시간밖에 잠을 못 자고 이 짓을 해서 선대개 시간에 열심히 졸고, 저녁을 먹고 와서도 계속 졸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9시가 넘었었다는 안타까운 사실인데, 1시까지만 공부하다가 매리는 외박중 보고 자면 되는 거 아니겠음? 여튼 내일도 아침을 꼭 먹어야겠다.
참고로 어제는 뮤지컬 공연을 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조장이었던 나영언니한테 문자를 보내고, 클럽에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의외로 활발했다. 내가 외장하드를 따로 쓰는지라 이상한 자료들이 많은데, 예를 들어 점점 아는 출연자가 많아지는 08년 봄에 공연한 뮤지컬 자료라던가, 09년 가을 포스터도 버리지 않고 잘 저장되어있다.  여튼 뮤지컬 같은 조원끼리 이렇게 오래간다는 것에 대해서 친구들은 전부 놀라워하는 눈치인데, 이번 겨울에도 같이 놀러가기로 해서 기분이 좋다. 오늘 Mickey 공연한 부분을 찾아봤는데, 노래 싱크는 안 맞았지만 잘 했다. 내 기억에 난 동작을 틀렸었던 것 같은데... 물론 가장 중요한건 나영언니의 싸이 사진을 하나 퍼왔더니 투힛이 17이 되어있다는 사실인데, 내 투힛은 binary가 아니었나보다.
어제 밤에는 윤나랑 한아랑 대전에서 처음이자 아마 마지막으로 횟집에 가서 술을 마셨다. 근데 얘들은 뭔 일만 있으면 닮은 연예인을 찾는다는데, 한아가 매번 나오는 구하라보다, 문근영에 대한 집착이 남아계셔서... 또 뮤지컬때 입었던 핫핑크(!) 후드티를 다시 꺼내 입었더니 술 마시면서 한아한테 나의 봉숭아물 발언과 함께 제발 그런 옷 좀 입고 다니지 말라고 괜히 핀잔만 들었다. 여튼 혼자서 술은 홀짝홀짝 잘 마신 것 같다. 졸업할 때가 되니까 대화를 위한 술자리의 분위기라는 게 무엇인지 대충 깨달은 것 같다. 처음에는 KT에서 인턴할 때 낮에 맥주를 마시는 광경에 의아했었는데 딱히 의아한 것도 아닌 것 같다. 여튼 엄청 편하고 엄청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딱히 결론은 없고, 추운 겨울 길거리에 어울리는 구수한 호두과자 냄새는 오늘도 맡고 왔다.
이제 학부 마지막 시험기간이 다가왔다. 얼른 집중을 해서 공부를 해야하는데 이렇게 분관에서 블로그에 글이나 쓰고 있는 것을 보니 좀 불안불안하다. 뭐 마지막 공연은 망설임없이 즐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게 쉬운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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