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term 결과
아직도 안 나온 과목이 있다. 우리 고급화학 교수님은.. 센스쟁이~ 이 참에 우리 고급화학 교수님인 김봉수 교수님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김봉수 교수님은 음료수를 매우 좋아한다. 예를 들어 교탁에 음료수 캔이 놓여있는 것을 자신에 대한 인기의 척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일 그 음료수를 보면서 즐거워하며 "다른 학생들은 다 빼고 이 음료수를 가져다놓은 학생만 가르치고 싶어요."라고 말하곤 한다.
또한 ROK라는 단어를 매우 좋아한다. 우리 나라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한 것 같다. '매우 적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KAIST의 교수 직을 수행하고 계시며, 또한 작년에 번 돈이 자기가 평생동안 번 돈의 7배라면서 10억이 넘게 번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정말 대단하시다. 그러나 자기 자식들은 모두 'USA'사람이라고 하니 또다시 아이러니이다.
언제나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이제 SBS 주식을 살 때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미디어시대에는 민영방송이 가장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투자학개론은 언제나 화학 수업의 본질을 흘리면서 수업 시간의 약 20%를 소비한다. (이것뿐만 아니라 수업 초반 5분여를 전체가 눈을 감고 정막이 흐르도록 하는 데에 소비한다.) 자신이 이런 사실을 늦게 깨달았다는 것에 대해 매우 좌절해한다. 또한 부자인 여자의 척도는 '美'라는 사실을 주지시킨 적도 있다. 그 이유는 성형수술 덕분이었다. (듣고 보면 다 맞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뭔가 꺼림칙하다.)
어찌했든 그 교수님은 시험이 끝난 지 2주가 다 되어가는 동안에 70명의 답안지를 다 채점하지 못한 덕에 성적에 대해 불안에 떨게 했다. 문제가 채점하기 힘들면 말도 하지 않는다. 15문제 중에 9문제가 OX 문제였으며, 계산 문제는 단 1문제였다. 아직까지 채점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나는 의문에 쌓여있다. (점수를 더하고 빼는 곳에서 약간의 Error가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이 교수님은 밥 먹는 시간과 약간의 수업을 빼면 하루 종일 연구실에서 사시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는다. (그러니까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리라 하고..) 그러나 이 교수는 '월화수목금금금' 교수가 이 발언을 할 때부터 자신은 그 사람이 황구라일 것을 예견했다고 한다. (자기 연구실의 학생들은 법정 근로 시간을 준수하는 투로 발언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또한 밥을 먹는 것을 매우 즐기며 자신의 식사를 위해 모든 학생이 자기 교수실 앞에 숙제를 가져다 놓기를 바라신다. (첫 시간에 자신의 걷고 난 후 식사의 힘듬을 털어놓으시면서 다음부터는 이런 행동을 하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아직 숙제의 채점 결과는 우리 손에 들어온 것이 단 하나도 없다.
어찌했든 언제나 Special한 학생이 이 반 안에 있기를 바라는 교수님은 정말 SPECIAL하다.
(여담으로 이 학교에 양복을 입는 교수들의 행태를 매우 싫어하면서 예전에 있던 학교에서는 캐주얼로만 입고 다녔다고 한다. 우리는 그 말에 모두 자지러졌다.)
추신 : 점수 공개 방식도 정말 SPECIAL하다. 수요일 이후로 메일을 보내면 자신이 보안에 쌓인 점수를 직접 보내주겠다고 한다. 정말 비공개 정신에 합당한 것은 좋은데 귀찮게 뭐하는 일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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