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inuous 2011. 2. 27. 15:23
이대 코피티암, 아웃백, 경영공학과 MT
수요일에 동생이 휴가를 나온 관계로 목요일에 집에 갔다 오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수요일에는 민규 이 녀석이 내 사촌동생인 은혜랑 신촌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댄다. 그리곤 은혜가 대뜸 나한테 전화해서 오빠는 왜 여자친구가 없어요? 이런 거나 묻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설에 왜 안 내려왔냐고, 내가 세뱃돈 좀 수금했다고 하자, 은혜가 바로 아웃백 콜을 해댔다. 사실 난 이 때 민규가 그 옆에 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그러고 말았는데 어쩐지 내가 목요일에 집에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때부터 뭔가 있다고 생각했어야했다. 그래서 여튼 약간 낚인 상태로 목요일에 난 실체를 모르는 신촌기차역 아웃백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약속시간인 7시에서 무려 1시간 반 전에 원래 가려고 했던 이대 코피티암에서 잉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는 2시간 반 전쯤에 가려고 했는데, 세미나 보고서를 쓰느라 1시간이나 늦어졌다. 쓰고보니 정말 흐름이 뚝뚝 끊기는 말도 안되는 글이지만 어차피 제출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날림글을 퇴고도 안 하고 그냥 내버렸다. 여튼 코피티암에서 카야 토스트를 시켰는데, 오 맛은 괜찮은데 이게 원래 이렇게 차가운 토스트였나 싶었다. 여튼 난 그걸 카야 토스트라기 보다는 카야식 토스트라고 부르고 싶다. 다음에는 종로에 있는 야쿤카야토스트에 가봐야겠다.
그리곤 아웃백을 찾으러 신촌기차역에 가봤더니 당연히 신촌기차역에서 아웃백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알고보니 연대 앞에 있는 그 아웃백을 신촌 기차역 아웃백이라고 한 것이었다. 괜히 이대역에서 내렸다고 한 소리를 하고는 그렇게 이대역 앞에서 아웃백까지 열심히 걸었다. 갔더니 둘은 미리 들어가지도 않고 밖에서 꾸준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좀 미리 가서 기다리지, 안에 들어가서 또 15분을 기다렸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세 명이 모였는데 하는 말은 뭐 나보고 즐겁냐는 둥, 아주 오라버니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요. 여튼 내가 돈을 내는 지라 나는 상전 자리였고, 2시간동안 열심히 수다를 떨면서 요리 3가지를 셋이서 바닥이 보일 때까지 다 먹었다. 난 많이 남길 줄 알았는데 그걸 다 먹다니 무서운 녀석들이다. 역시 군대에 소속된 일병과 공부한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대생은 식신이 되나보다.
그러고는 금요일에는 MT에 갔다. 난 원래 이런 행사에 가만히 참여하면서 아웃사이더가 되는 스타일인데 과대와 부과대 덕분에, 행사 일전에서 대활약을 했다. 세상에 내가 MT 인원, 회계 담당에 주루마블에서 보조 사회까지 볼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MT는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많이 봐주어야 절반 정도의 성공이었는데, 새벽 5시에 우이동이라는 이점을 삼아 수많은 학생들이 편안한 잠자리가 있는 학교 기숙사로의 대탈출을 시도했다. 나는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1시간이 넘는 장거리 여행(!)을 걸쳐서 집에 갔는데 사실은 지갑을 놓고 와서 숙소서 빠르게 10분을 더 걸어야 있는 버스 정거장까지의 길을 굳이 두 번이나 왕복해야했다. 사실 학교에서 잘까 거기서 잘까 집에서 잘까 고민을 했지만, 일단 우이동 MT 장소에는 베개는 아예 없었고 이불도 별로 없어서 자려면 내 외투와 가방에 이불과 베개가 되어야했다. 사람을 아는 것을 목적에 두었다면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이제 학기 중 3주가 끝났는데, 나는 이런 황금같은 주말에 KAI 에비에이션 캠프 관련 기획안을 쓰면서 기쁜 주말을 보냈다. 아 슬프다. 뭐 기획안 작성이 끝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 그럴만도 하지만 그게 또 그것만으로 기쁘게 생각할만한 나는 아니다.
그래서 나는 약속시간인 7시에서 무려 1시간 반 전에 원래 가려고 했던 이대 코피티암에서 잉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는 2시간 반 전쯤에 가려고 했는데, 세미나 보고서를 쓰느라 1시간이나 늦어졌다. 쓰고보니 정말 흐름이 뚝뚝 끊기는 말도 안되는 글이지만 어차피 제출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날림글을 퇴고도 안 하고 그냥 내버렸다. 여튼 코피티암에서 카야 토스트를 시켰는데, 오 맛은 괜찮은데 이게 원래 이렇게 차가운 토스트였나 싶었다. 여튼 난 그걸 카야 토스트라기 보다는 카야식 토스트라고 부르고 싶다. 다음에는 종로에 있는 야쿤카야토스트에 가봐야겠다.
그리곤 아웃백을 찾으러 신촌기차역에 가봤더니 당연히 신촌기차역에서 아웃백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알고보니 연대 앞에 있는 그 아웃백을 신촌 기차역 아웃백이라고 한 것이었다. 괜히 이대역에서 내렸다고 한 소리를 하고는 그렇게 이대역 앞에서 아웃백까지 열심히 걸었다. 갔더니 둘은 미리 들어가지도 않고 밖에서 꾸준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좀 미리 가서 기다리지, 안에 들어가서 또 15분을 기다렸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세 명이 모였는데 하는 말은 뭐 나보고 즐겁냐는 둥, 아주 오라버니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요. 여튼 내가 돈을 내는 지라 나는 상전 자리였고, 2시간동안 열심히 수다를 떨면서 요리 3가지를 셋이서 바닥이 보일 때까지 다 먹었다. 난 많이 남길 줄 알았는데 그걸 다 먹다니 무서운 녀석들이다. 역시 군대에 소속된 일병과 공부한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대생은 식신이 되나보다.
그러고는 금요일에는 MT에 갔다. 난 원래 이런 행사에 가만히 참여하면서 아웃사이더가 되는 스타일인데 과대와 부과대 덕분에, 행사 일전에서 대활약을 했다. 세상에 내가 MT 인원, 회계 담당에 주루마블에서 보조 사회까지 볼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MT는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많이 봐주어야 절반 정도의 성공이었는데, 새벽 5시에 우이동이라는 이점을 삼아 수많은 학생들이 편안한 잠자리가 있는 학교 기숙사로의 대탈출을 시도했다. 나는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1시간이 넘는 장거리 여행(!)을 걸쳐서 집에 갔는데 사실은 지갑을 놓고 와서 숙소서 빠르게 10분을 더 걸어야 있는 버스 정거장까지의 길을 굳이 두 번이나 왕복해야했다. 사실 학교에서 잘까 거기서 잘까 집에서 잘까 고민을 했지만, 일단 우이동 MT 장소에는 베개는 아예 없었고 이불도 별로 없어서 자려면 내 외투와 가방에 이불과 베개가 되어야했다. 사람을 아는 것을 목적에 두었다면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이제 학기 중 3주가 끝났는데, 나는 이런 황금같은 주말에 KAI 에비에이션 캠프 관련 기획안을 쓰면서 기쁜 주말을 보냈다. 아 슬프다. 뭐 기획안 작성이 끝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 그럴만도 하지만 그게 또 그것만으로 기쁘게 생각할만한 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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