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이상 쓸 이야기도 없다. 막상 쓰려고하니 돌아다니기도 귀찮고, 이제는 돌아다닌 곳도 딱히 없다. 싱가포르는 이제 우기가 시작된 지 오래다. 갑자기 마른 하늘에 비가 내린다. 그리고, 아 비가 오는구나. 생각하면 된다. 우산? 매일 챙겨다녀야된다. 비가 안 올 것같은 날씨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고보면 싱가포르가 얼마나 잘 발달한 도시인지 신기할 따름이다. 우리나라보다 비도 많이 오는 것 같은데 우수시설 하나는 확실하다. 물론 서울만한 섬나라여서 일단 바다로 물을 내보내면 배수는 성공한다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심심한데 공부는 하기 싫어서 캠퍼스헤럴드 홈페이지에 가봤다. 홈페이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변했으면 했지만. 오랜만에 개편된 카미 홈페이지에 갔더니 뭔가 이벤트가 많아졌다. 회사 사정이 좋아졌나? 뭐 어찌했든 오랜만에 편집장님 칼럼을 읽는 데 기분이 좋아졌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이 시작했다. 송혜교랑 현빈이 등장하는 드라마인데, 이 드라마를 위해 2달여 전에 싱가포르 로케 촬영도 하고 덕분에 송혜교 사인회도 하고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나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송혜교가 간 그 뒤에 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한국에 있었다면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겼을테지만 일단 내가 싱가포르에 있기도 하고 해서 일단 싱가포르가 나오는 3~4부까지는 볼 생각이다. 그러고보니 싱가포르에서 로케이션 촬영했던 드라마, 영화 촬영 장소 가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