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rete/08 Singapore 2008. 9. 20. 19:22
말레이시아 여행가기
이제 싱가포르에서의 생활의 절반이 지났다. 시계는 거꾸로 걸어놓아도 잘 돌아간다. 그렇게 시간은 언제나 자기만의 속도로 돌아간다. 지금까지 걸어온 절반은 이제 뒤로 돌릴 수 없는 저 먼 곳으로 사라져버렸다. 싱가포르에 와서 영어를 잘 해보겠다는 생각은 사실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중압감을 받고 싶지는 않았기에 그냥 남들의 말에도 은근슬적 넘어가곤 했다. 영어, 물론 잘 하면 좋지만 못해도 크게 지장은 없다. 그냥 한국에서 있었을 때도 사전과 함께라면 교과서랑 논문 볼 정도의 실력은 되었으니까. 그냥 지금 내 영어 실력을 평가하자면 전혀! 늘지 않았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사실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영어가 늘 것인가에 대해서는 약간 회의적이다. 그런데 한국어 능력은 수직상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에 남겼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에는 한국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 왜 많은 지 이유를 찾을 수는 없지만 싱가포르에 사는 한국 사람들도 많고 (세계 어딜 가도 한국 사람은 많은 것 같다.) 한국 대학들이 교환학생 제도를 좋아하는 지라 교환학생도 굉장히 많다. 아직 full-time 한국 학생들은 절반도 만나보지 못한 것 같다. 오늘은 Engin Day라면서 수업을 휴강해준 지라 Red Dot Design Museum에 가보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매월 첫째 주는 무료라고 한다. 그래서 중간고사가 대충 끝난 뒤 10월 3일 오전에 가볼까 생각중이다. 그나저나 아직 시험공부는 하지도 않았는데 여행을 다녀오면 바로 시험이 2개나 기다리고 있어서 좀 위험하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다음 주는 recession week라서 학교 전체의 수업이 없다. 당연히 교환학생들은 해외 여행을 떠나고, full-time local은 공부하느라 바쁘다. 나는 말레이시아 휴양지에서 4일, 말레이 반도 여행에 4일을 쓸 계획이다. 문제는 그 뒤에 있을 시험을 어떻게 치르는가에 있다. 기출 문제만 보면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도 않지만 이게 또 공부를 안 하고 시험을 보면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은 지금까지의 삶을 통해 충분히 잘 알고 있다. 어쨌든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공부도 잊고 지금까지 보낸 2개월도 잊고 지금부터 보낼 10주간의 시간도 잊고 이 시간만을 생각하며 지내야겠다.
전에 남겼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에는 한국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 왜 많은 지 이유를 찾을 수는 없지만 싱가포르에 사는 한국 사람들도 많고 (세계 어딜 가도 한국 사람은 많은 것 같다.) 한국 대학들이 교환학생 제도를 좋아하는 지라 교환학생도 굉장히 많다. 아직 full-time 한국 학생들은 절반도 만나보지 못한 것 같다. 오늘은 Engin Day라면서 수업을 휴강해준 지라 Red Dot Design Museum에 가보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매월 첫째 주는 무료라고 한다. 그래서 중간고사가 대충 끝난 뒤 10월 3일 오전에 가볼까 생각중이다. 그나저나 아직 시험공부는 하지도 않았는데 여행을 다녀오면 바로 시험이 2개나 기다리고 있어서 좀 위험하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다음 주는 recession week라서 학교 전체의 수업이 없다. 당연히 교환학생들은 해외 여행을 떠나고, full-time local은 공부하느라 바쁘다. 나는 말레이시아 휴양지에서 4일, 말레이 반도 여행에 4일을 쓸 계획이다. 문제는 그 뒤에 있을 시험을 어떻게 치르는가에 있다. 기출 문제만 보면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도 않지만 이게 또 공부를 안 하고 시험을 보면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은 지금까지의 삶을 통해 충분히 잘 알고 있다. 어쨌든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공부도 잊고 지금까지 보낸 2개월도 잊고 지금부터 보낼 10주간의 시간도 잊고 이 시간만을 생각하며 지내야겠다.
'Discrete > 08 Singapo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MN COMMON TEST (3) | 2008.10.02 |
---|---|
말레이시아 여행 종료 (0) | 2008.09.28 |
환율 널뛰기의 끝을 찾아서 (0) | 2008.09.17 |
추석, 송편 그리고 칠리 크랩 (0) | 2008.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