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도 곧 군대에 가고 나도 미국에 한 달 반 동안 놀러가는 관계로 당일치기 정동전행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마침 디카가 없길래 이를 핑계삼아 디카를 사버렸다. 뭘 살까 고민하다가, 똑같이 방수가 되는 괜찮은 모델 중에 오렌지색 파나소닉 루믹스 DMC-TS2를 선택했다. 그냥 내가 이것 저것 다 찾아보고 색깔까지 다 정해버렸다. (은색 대신 굳이 오렌지를 선택하는 나의 센스) 사진은 찍어봤는데 봐줄만 하다. 덤으로 여행에 대해 말하자면, 밤을 새서 기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잠이 부족한 나머지 일출을 보고 난 뒤에는 넉다운됐다. 고로 인해 이후에 했던 연계 여행에서는 차에서 꾸준한 취침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