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너라는 또 다른 갈림길에서
멈춰 서 발을 떼지 못하네
어느 쪽을 가든 늘 후회하지 않았나
다른 쪽 길을 걸어보지 않은 우리는
미련 아니면 후회였고
시작 아니면 끝이었던
네가 아니면 내가 아닌
시간들 속에 멈춰있던
나는 여전히 원래 그랬던 사람처럼
막다른 갈림길에 그냥 서 있을 뿐
우리는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
어느 날 불 같은 사랑을 했고
잊을 수 없어 매일 울었고
우리는 또다시 한번 더 남이 되지 않기 위해서
적당한 사랑을 해야 해서 슬펐고
너를 만났던 그때 그 계절보다
많이 추웠던 오늘 너도 그랬을지
너를 만났던 그때 그 시간보다
나는 지금의 너를 더 좋아하고 있어
오늘까지는 유난한 마음에
떨리는 눈빛을 보였지만
내일의 나도 그럴 거라고
너와 나
처음부터 모든 게 전부 좋았잖아
믿어지지 않을 만큼에
첫눈에 반했던 사랑이
이렇게 완벽할 수도 있잖아
너와 나
처음으로 사랑이란 걸 알게 해 준
유일한 사람이 되어줘
그렇게 될 거야
내가 널 그만큼 생각하니까
꼭 그럴 거야
연인도 친구가 될 수 있지만
언제나 네겐 연인이길
누구도 완벽한 우리가 될 수 없었던 건
항상 나는 너였기 때문에
너의 웃는 모습은 내가 아는 모든 것들을
전부 있게 만들었지만
널 꿈꾸던 순간은 어느샌가 많은 것들에
조금씩 잊어야 했나 봐
수없이 많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워도
이유가 없는 밤이었지
수많은 밤이 지나 이유를 모르던 밤들은
한낱 꿈이 돼버렸지
이루어질 수조차도 없는
눈을 뜨면 더 어두운 밤
눈을 감으면 환하게 빛나는 밤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은 항상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눈을 뜨면 네가 없어서
눈을 감아야 너를 볼 수 있는 밤
너를 생각하면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혼자지만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던 순간과
혼자가 아니지만 혼자라고 느꼈던 순간에서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면
어쩌면 너도 나를 사랑했을텐데
어제는 내가 이유없이 기분이 좋던 날
근데 오늘은 아무런 이유없이 기분이 나쁜 날
사랑을 할 땐 이유없이 주고 싶었지만
근데 오늘은 아무런 이유없이 받고만 싶은 날
혼자지만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던 순간과
혼자가 아니지만 혼자라고 느꼈던 순간에서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면
어쩌면 너도 나를 사랑했을텐데
나를 외롭게 하는 사람과 내가 외롭게 했던 사람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과 내가 슬프게 했던 사람
나를 웃게 만드는 사람과 내가 웃게 만들었던 사람
너를 사랑했던 사람과 나를 사랑했던 사람
혼자 이별을 하고
가버리면 난 어떡하라고
너 없는 하루를 살아보고
너 없는 채로 잠들어본다
잊을 수 있다고 다짐을 해 보고
다 잊은 척 웃어도 보고
별일 아닌 듯 혼자 영화도 보고
너의 빈자리 채워 본다
가끔 보고 싶어 견디기 힘들면
나 하루 종일 너를 찾아 헤매보고
손잡고 걷던 거리에 우두커니 서서
혹시 니가 올까 가슴 설레 본다
잘 살 수 있다고 다짐을 해 보고
태연한 척 웃어도 보고
드라마처럼 혼자 취해도 보고
널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너무 보고 싶어 견디기 힘들어
비틀거리며 너를 또 찾아 헤매고
나란히 걷던 이 길에 나만 혼자 남아
눈물 삼키면서 너를 기다린다
날 그토록 사랑해주던
너란 사람은 어디까지 간거니
너무 보고 싶어 견디기 힘들어
오늘따라 난 니가 너무 보고 싶어
나 술에 취한 채 추억에 취한 채
비틀거리면서 너를 기다린다
다시 너를 기다린다
그대여 쉽지않은 하루였죠
마음먹은 일 하나도 되지 않는
힘든 하루였죠
그대의 그런 마음 알아요
그대여 너무 바쁜 하루였죠
마음 편히 커피 한잔 할
여유도 없는 하루였죠
그대의 그런 마음 이해해요
꿈꾸던 세상과 많이 다른 현실에
많이 실망하고 점점 지쳐가지만
그래도 언젠가 이루어질 그대의 세상
내가 그대를 항상 응원할게요
그대여 정말 바쁜 하루였죠
정신없이 이리저리 치이기만
했던 하루였죠
그대의 그런 마음 이해해요
꿈꾸던 세상과 많이 다른 현실에
많이 실망하고 점점 지쳐가지만
그래도 언젠가 이루어질 그대의 세상
내가 그대를 항상 응원할게요
내가 그대를 항상 응원할게요
내가 그대를 항상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