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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04| | 학교 속에 들어간 앨리스

재밌게 보던 드라마가 2개나 동시에 끝나버렸다. 우리 근영님이 나오던 청담동 앨리스는 소이현을 재발견하면서 끝나버렸다. 주위에서는 문근영이 아직도 애 같다면서, 별로 예쁘지도 않고, 소이현의 패션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칭송하던데, 전자는 인정할 수 없었지만, 후자는 인정해야겠다. 소이현은 패션의 우아함때문에 돋보이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의 캐주얼한 모습을 보니 원래 예쁜 거였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 여튼 부자랑 결혼하는 뻔한 드라마의 결론은 원래 그냥 부자가 좋아하는 사람이 부자와 결혼한다는 거고 그에 따라 열심히 노력을 하는건 정략결혼이든 꽃뱀이든 캔디든 큰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조명한 드라마인 것 같다. 그러고보면 올 겨울에는 압구정에 그나마 자주 갔는데, 사실 압구정 로데오는 우리 집과 교통을 고려해보면 그닥 좋지 않다. 6호선과 분당선은 환승이 안된다.

학교도 그 다음날 바로 끝나버렸다. 이 드라마를 10년 전에 보았다면 학생의 입장에서 보았겠지만, 난 이제 이런 드라마를 선생님의 입장에서 보게 된다. 정인재 선생님의 입장에서, 강세찬 선생님의 입장에서. 그렇게 드라마 속에서 나온 학교에, 내가 다니던 학교에 어떤 선생님이 더 필요했는가에 대해,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내 주위에 정인재 같은 선생님이 잘 기억이 안 나서 그런지, 장나라에 완전 몰입이 되서 학생들을 지켜보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끝까지 본 것 같다. 교내 비정규직인 기간제교사인 정인재선생과 관련된 문제, 학교폭력 문제, 비행청소년문제, 친구와의 우정을 지켜가려는 강주와 하경이.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문제들이었어서, 다른 눈으로 새롭게 볼 수 있던 것 같다. 여튼 학교를 이 나이, 이 입장에서 감동적으로 볼 수 있었던 건, 장나라의 대사와 그 눈빛때문이었던 것 같다. 장나라가 쏘아대는 아이들을 향한 눈빛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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