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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에 해당되는 글 2

  1. 2015.11.01| | 10월 끝
Continuous 2015. 11. 1. 02:14

10월 끝

1. 이제 2015년도 두달 남았다. 오늘은 할로윈이라고 신촌/홍대는 난리였다. 유플렉스 앞에서는 클럽 뮤직 비스무리(하지만 정말 최악의 노래 조합)인 노래가 쿵쿵 거리고 다들 제멋대로 상처를 그리고 다닌다. 안타깝게도 뭔가 할로윈은 좀비 코스프레라고 굳어진 것 같은데, 그거 말고도 창의적으로 예쁘게(이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분장을 다니는 사람이 종종 있었다. 사실 어제 퇴근할 때 상수역 앞에서 그렇게 내리는 사람은 한 그룹 봤는데, 오늘 홍대 앞에서 nb2 앞에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버스로 보고 있으니 (그런데 어두워서 어차피 클럽 안에서는 저렇게 해도 안 보일텐데? ) 그저 그 열정에 놀라울 따름이다. 아주 줄줄이. 상상마당 건널목 앞은 아주 사람이 빼곡하던데, 그 무리에 섞이기에는 내 나이가 벌써 스물 여덟이에요. 근데 우와 이렇게 추운데 저렇게 다닐 수 있는 건가? 그런데 정말 여기가 이 정도면 이태원은 정말 상상 이상일 듯.

2. 12일동안 북미여행을 다녀왔다. SF, NY, PHL, HFX. 내가 워낙 묻지 않은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편도 아니어서 거의 아무 말 없이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고 갔던 터라 가서 만날 사람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르고 있던 여행이었고, 마지막 순간까지 회사에 행선지를 말해주지 않아서 북미 동부로 간다는 한마디만 회사 문을 나서기 1분 전에 남기고 떠났다. 덕분에 회사 사람들은 유학 대학 탐방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만 현실은 그저 관광 스케쥴의 연속. 아 유펜은 갔었네요. 덕분에 버거버거의 나라에서 버거도 먹고 단풍나라에서 단풍나무를 원없이 볼 수 있는 자연친화적 여행이었다. 이 여행기를 정리해야되는데, 일단 3년 전에 갔던 유럽 여행기를 11월 안에 마무리하고 시작하고 싶은데, 왠지 이 아이도 끝내는데 한 1년 걸릴 듯.

3. 여름에 유일하게 챙겨보던 드라마였던 두번째 스무살이 내가 북미 여행을 다니던 중에 끝났다. 사실 여행 중에 비행기 연착이 하도 많이 되서 공항에서 핸드폰 충전하면서 다 봤다. 나의 무료할뻔했던 시간을 함께해준 여러 동영상 사이트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여튼 스토리는 서로 사각관계로 얽힌 불륜이 가미된 로맨스 드라마인데, 이게 대학교에서 일어나다 보니 풋풋한 대학생의 드라마로 잘 포장된 느낌. 사실 나도 그렇게 보고 결말까지 앗흥>_<하고 있었는데 성은이가 정리해줬다. 그 드라마는 원래 그런 스토리의 드라마라고. 여튼 전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대학교 다시 다니고 싶은 사심 흠뿍 모아서 그 드라마 본 거에요.

4. 이런 걸 완성했다.

사실 처음에는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9월 중순의 어느날 그동안 꾸준하게 타이밍을 노리고 있던 셀프 명화페인팅을 시작한 것이 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마침 지수누나와 경영이형이 결혼을 하기에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집들이 선물을 하겠다면서 줄 사람한테 선언까지 하고 난 이분들이 신혼여행을 떠난 내내 주중 3시간, 주말 6시간 이상 방 안에서 아무 말도 없이 이 그림만 붙잡고 색칠공부를 하고 있었다. (두문불출의 시간은 이렇게 길어졌다.) 하면서 한 1주일쯤 지났을 때 내가 들은 시간과 들일 시간을 계산해보고, 이 그림은 들인 정성을 생각해서 주지 못하겠다라는 못됐지만 자연스러운 마음을 가졌으나, 이 그림은 내 것이 아니었나니 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엄마의 조언을 들어서 이 그림을 고이 보내주기로 했다. (사실 하도 이 그림만 잡고 있는게 신기했던 엄마는 이걸 주고 새것을 하라는데, 그건 내년에나 하지 올해는...) 뭐 여튼 사진이 접사해서 찍어서 잘 안나왔는데 실제로 멀리서 보면 그럴듯하다. 덕분에 여행 준비는 뒷전으로 미룬 채 가서 여행도 살포시 좌충우돌이었고,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시간은 잘 흘러갔다. 11월에는 모자를 떠야겠다.

5. 랄라스윗 EP 나왔다. 네 곡 다 좋다. 처음에는 cynthia보다 불꽃놀이가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들어보니 역시 cynthia를 선공개한 이유가 있는 걸로. 그렇다고 나머지가 안 좋다는 건 아니고. 다 좋아요 ^^ f(x) 새 앨범은 듣고 놀랐다. 메이저 레이블에서 꽉찬 EDM 앨범이 나온 것도 있지만 Rude Love나 Papi를 듣다보니,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 애초에 싹 다 영어가사로 채우고 해외 진출했으면. 그런데 이 앨범에 꼭 같이 나와야한 건 싱글 컷 된 리믹스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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