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jour 4 - Versailles
오늘의 시작은 일단 파리에 왔으면 꼭 가야한다는 Versailles. 물론 내가 베르사유의 장미를 본 것도 아니고, 딱히 베르사유와 친근한 느낌이 있는 것은 아니자만 바다 위의 고독한 수도원 섬이라는 몽생미셸까지 가려고보니 너무 멀어보이길래(라고 말하지만 이미 나에게는 만료된 Eurail Pass만 존재합니다.) 뭔가 예쁜 정원이 있을 것만 같은 중세 호화로움의 극치라는 이곳을 꼭 방문해야할 것만 같았다. 사실 쉰브룬 궁전을 보고서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거대한데, 베르사유는 이것보다 거대하다니 뭔가 궁금증이 팍팍 솟기도 했다. (물론 궁전투어는 볼 때는 신기하지만 보고 나서 한참 뒤에 다시 보면 대표적인 장소 말고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파리에서 궁전까지 가는 가장 보편적인 배낭여행객의 방법인 RER. 현재는 주말이므로 Ticket Jeunes Week-end 26세까지 주는 주말 교통할인을 이용하면 더 싸게 먹힌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발매기와 아웅다웅을 해야한다. (그래도 프랑스어로 솰롸솰라할 매표소 직원분보다는 소통하기가 편하지만, 뒤에서 눈치주는 건 똑같다.) 그렇게 갈아타고 가다보니 파리의 센느강변을 반지상 터널을 따라 쭉쭉 따라가는 신기한 경험도 할 수 있다. 그렇게 30분이면 도착. 하지만 30분에 한대이니까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처음 갈 때만 하더라고 아 오늘 여긴 무료 입장이 아니니까 사람도 별로 없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내가 베르사유를 정말 무시한 생각이었다. 눈 앞에 저 많은 사람들이.. 난 분명 아침부터 출발해서 여기에 왔는데 대체 어떻게 된거지.
궁전의 정문. 여기 와서 보니 이건 어머. 이게 뭐지. 루브르에서도 이런 줄은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당황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표 사는 줄과 입장하는 줄이 있고 이 줄이 표를 사는 줄이라고 굳게 믿고 싶었지만. 이 줄은 입장하는 줄이었다. 가이드분들은 알아서 이 분들에게 표를 공급하고 계셨고. 전세계의 관광객들이 다들 저마다의 깃발 뒤에 서서 열심히 수다를 떨고 있었고. 난 조용히 노래나 들으면서 40분동안 저 줄 속에서 입장을 기다렸다. 그나마 분산되서 짧게 기다린 것이라고 위로해야지.
들어가자마자 뭔가 공연이 있는지 나의 사랑 파이프오르간의 앞에서는 무대가 설치중이었다. 물론 나와 이 무대와는 큰 관련이 없으렵니다.
지금의 베르사유는 이렇게 생겼단다. 물론 처음에는 이렇게 큰 궁전을 생각했던 건 아니고, 그저 사냥터에 딸린 임시 처소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프랑스 왕국의 별장이 왕국의 위엄에 맞게 엄청 규모가 뻥튀기 되면서 미친듯한 자본의 투입으로 이런 화려함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물론 궁전의 화려함보다 더 중요한 건 그 밖의 정원의 화려함이다.
물론 그렇다고 이 초기 개발중인 모습을 미니미니하네. 라고 말할 수 있는가는 의문. 애초에 임시 처소의 사이즈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이건 왕국의 체면이 걸린 문제로 변경되었을 게다. 그리고 이 선조들의 미친듯한 투자 덕에 후세의 프랑스인들은 관광대국이 되었다. 여행하면서 느낀 한가지. 선조들의 미친 짓이 나중에 다 득이 된다. (정상적인 나라라서 서민들에게 빵 하나씩 더 줬다면 절대 이런 스케일의 관광지는 탄생할 수 없다.)
그렇죠?
덕분에 저 드넓은 정원이. 다 베르사유 궁전이 되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는 궁전 밖이 그냥 동네 마실길이었구나 싶다. 실제로 궁전 주변으로는 수많은 신하들과 하인들이 머무르는 덕분에 지방 경제의 커다란 축을 담당했다고 한다.
뭐 물론 이런 소비를 하시니 당연히 경제적으로 큰 손이셨겠지.
궁전은 당연히 벽에 온통 그림으로 치장되어있다. 그 시절은 정말 벽화를 좋아했는지, 그리스도교 적인 벽화가 온 세상을 뒤덮고 있다.
흠. 덕분에 이 방이 이방같고 그냥 쭉 가면서 여기도 벽화 저기도 벽화. 이 벽화는 그리스 시대를 그린건가? 아마 공부나 사색하는 방이었나봐요? 이런 식으로 되다보니 나중에 사진을 정리하면 라인강 유람선 타고 가면서 보이는 성을 열심히 찍은 느낌이 든다.
네 그렇습니다. 그렇겠죠? 뭐 물론 예술적으로 아름답지 않다거나, 이런 작품들을 비하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런 작품 하나하나가 굉장히 소중하긴 할꺼다.
여기는 침대도 있는 침실. 벨벳이 확 들어오는 침실이다.
네, 왠지 교과서에서 뵌 분 같은데, 혹시 프랑스 왕국의 태양왕이셨다는 그 루이 14세가 맞으신가요?
그리고 사람이 떼로 몰려있는 그 곳에 왔다. 그 유명한 거울의 방. 그 시절 그렇게 비쌌다는 유리로 치장을 했다는 이 방은 베르사유 조약과 같은 역사적 현장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도떼기 시장이다.
사람도 많고, 사진 찍는 사람도 많아서 사람들이 엄청 느리게 걷는다.
그래서 저도 느리게 걸어봤어요. 사실 빈에 있는 쇤브룬 궁전과 비슷한 궁전인데 사진이 허용되고, 허용되지 않는 차이가 생각보다 관람 시의 큰 차이를 낳는다. 그래도 여행객의 입장에서 걍들리에와 화려한 금색 거울의 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건 어떻게 말해도 장점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평화로운 일요일 오전, 어느 시끌벅적한 베르사유 정원의 모습.
거울의 방 안쪽에는 이런 공간도 있다. 만찬장 안에는 침대가 있다. 근데 정말 화려한 금칠이다. 여기에 하루 있는 거면 모를까. 노란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버티지 못할 정도로 노랗다.
세상에 침대도 휘황찬란한 빨강과 노랑의 조화다.
그런데 다들 안은 안 보고 정원만 간 건지 어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정원을 누비고 있는걸까?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거울의 방의 침대보다 이런 소박한(?) 침대가 훨씬 나은 것 같은데, 이 침대는 왕비나 공주의 침대였을 것만 같다.
왕비의 방과, 왕비의 식탁을 지나서,
정말 예쁘게 정리된 정원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그것도 많이요.
그리고 발견한 이 그림. 사실 이 그림을 얼마 전에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이걸 또 보는 것 같은 묘한 데자뷰가 있는데, 사실 이 그림과 거의 엄청 유사한 그림이 루브르 박물관에도 잇다. 묘한 사실은 뒤에 있는 교황을 두고 알아서 머리에 관을 쓰고 있는 나폴레옹의 모습과 그 앞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묘하게 다른 표정들이다.
그리고는 아이들의 방을 지난다. 이 방에는 교육을 위해서 큰 지구본이 놓여져있는데,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이 너무 정확하게 그려져있어서 깜짝 놀랐다. 사실 굉장히 최근에 만든 지구본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솔직히 노란색 방보다는 초록색 방이 나은 거 같네요.
그렇게 베르사유 라뒤레를 지나 바깥으로 나왔다.
아까 볼 때는 사람이 정말 많아보였는데, 이게 정원이 워낙에 넓다보니 사람이 많아도 정원의 거대함이 더 느껴진다. 3층짜리 저 호화찬란한 건물과 어울리는 정말 아름답게 정돈된 정원이야말로 궁전보다 중요한 관람 포인트.
초록의 정원.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 무식하게 넓은 정원보다는 쇤브룬의 꽃정원이 좀 더 내 스타일에 맞다.
특히 저 앞에 보이는 엄청난 규모의 호수? 운하. 실제로 저 운하의 길이는 km단위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정말 평지에 지은 정원이라서 정말 주변에 산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냥 앞으로는 쭉 평지만 보인다.
그리고 저기 운하에는 보트를 빌려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만, 혼자 가서 보트 빌려서 타고 있으면 궁상맞으니 과감히 패스. 근데 정말 은근히 타는 사람이 많다. 물론 여기까지 내려와서 막 주의 깊에 보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이정도까지 오려면 베르사유 궁전 관람을 포함해서 정말 하루를 잡아야 관람이 가능한 거리다. 실제로 저기 보이는 운하의 교차지점까지 내려가려면 1.5km는 걸어야할 거다. 그리고 저기까지 가서 그냥 나무만 덩그라니 있는 네모박스 나무 숲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베르사유 정원의 새로운 볼거리인 그랑 트리아농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소꿉놀이 장소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촌락이 보인다.
물론 오래 걸어다니느라 다리가 아프므로 잔디밭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가 간다.
방향을 우향우로 돌리면 그랑 트리아농이 나온다. 여기는 특별전시를 많이 한다는데 내가 갔던 날에 하고 있던 전시는 왕가의 여인들, 가족들에 대한 전시였다. 터키석 색깔의 의자가 참 맘에 드는데, 이 트리아농의 구조는 양쪽이 분리가 되어있던 터라.
관람을 하다보면 동선 바깥으로 정원이 보인다. 아담해 보이지만 잘 가꿔진 궁전이라서 거대한 초록색의 규모를 자랑하는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과는 다른 재미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쯤 들어와야 정원에 꽃이 많이 보인다. 실제로 이 근처의 정원들은 꽃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실제로 부인들이 거주하던 공간이라 그러한가?
덕분에 들락날락 하면서 볼 수 있다는 장점과, 워낙 멀리 떨어져있어서 사람이 없다는 장점이 더해져서 내 맘대로 관람을 하기로 하고, 일단 정원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히히 라벤더다.
그래도 프로방스에서도 못 본 라벤더를 이렇게나마 만나게 되니 영광입니다.
뭐 저기 사람들이 들고 있는 저 팜플렛은 집에 고이 모셔들고왔다.
보다보면 알다시피, 방 나름대로 색깔의 톤이 한 톤으로 정해져있고, 그 색깔 안에서 정갈하게 꾸며진 방들이 하나씩 하나씩 연이어있다.
그러나, 이미 머리 속은 건물 바깥에 있는 정원이다. 바깥의 정원이 워낙 커서 그렇지, 대운하 오른쪽의 이 정원들도 엄청 크다. 정원이 완전 내 스타일이다.
왜냐면 뛰어도 뛰어도 정원이 끝이 없거든요. 잠깐 지도를 보고 여길 갔다와볼까 해도 사람도 드문 이 곳을 혼자 열심히 뛰어다니게 된다. 그리고 안쪽에는 생각보다 별게 없다만, 이런 곳들도 다 관리하고 있겠지. 정말 하루를 잡고 관람하는 사람들도 이 안쪽까지는 와볼까 싶다.
소운하를 바라보며, 저기 저 자전거(대여 서비스도 있다.)를 타는 가족을 바라보며, 다음 장소인 프티 트리아농으로 향한다.
프티 트리아농의 공개한 공간 중 1층에는 그 시절 하인이 일을 했던 공간도 있는데 워낙 어둡다. 주방이나 화덕이 대부분인 공간.
그러나, 2층은 이렇다.
물론 가을의 앞마당 정원은 예쁘고,
세상에 혼자만을 위한 극장까지 있다.
그리고 이 뒷마당 정원은 정말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는지 관상용이 아니라 하나의 자그마한 마을(이라고 쓰고 한국에서 볼 법한 유럽마을 테마파크라고 읽는) 정원이 진짜 여기에 펼쳐져 있다. 저기 있는 저 돌덩이에는 폭포도 흐르고,
정말 동화에서 톡 튀어나온 듯한 마을이다.
정말 여기까지 오는 방문객들을 위한 베르사유의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목가적인 느낌의 '인공'마을인데,
그리고 어디 유럽 중세 드라마에서나 보던 풍경이 펼쳐졌다. 여왕의 농촌체험 시설이라는 앙투아네트의 촌락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이 풍경 보고 달리기 시작했다. 워낙 이런 느낌을 좋아해서 그 조그만 홍콩 역사박물관에서도 감격했었는데, 이건 오호라!! 딱 내 취향이다.
가서 보면 정말 포도밭도 있고,
가축들이 냄새를 풍기면서 사람들을 반긴다. 안녕 염소야. 자연친화적으로 울타리 안에서 방목중이시다.
일요일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 법도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궁전 건물 반경 1km를 벗어나지 못하는 관계로 여기까지 오질 못한다. 오오 통재라.
정말 작은 촌락이라서 작게나마 마을에 있을법한 시설도 있고, 예전에는 실제로 하인님들께서 거주하면서 여왕님을 보필했었다고하니, 안의 시설은 좋았겠지?
여튼 요로코롬 아름답고 황홀한 마을에서 내 마음을 홀린 이 대리석과 함께 촌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사실 일요일이라 일찍 베르사유를 빠져나가서 어제 갔던 노트르담 성당의 소년 합창을 들어보고 싶었으나, 이미 베르사유의 아기자기함에 홀려 쏘다니느라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났다. 그래서
베르사유 투어의 2탄으로 분수를 보기 시작했다. 바깥쪽 정원들은 이렇게 아기자기하지만, 아까 그 무식한 초록 정원의 꼭지점마다는 신기한 분수들이 놀라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 분수들은 시간에 맞추어 행동을 개시한다. 실제로 오전에는 분수님이 가만히 계시고 움직이지 않으셨다.
그러나 이미 시간은 트리아농 투어로 한참 지났으니 오후의 베르사유에서는 여기저기서 물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분수 장식이 근데 화려하기는 합니다. 분수의 도시라는 엑스와는 약간 다르게 아기자기한 분수보다는 규모로 승부하는 분수가 많다는 게 특징. 물론 도시의 조그마하게 있는 분수와 왕이 만들어보자면서 만든 분수가 비교가 되겠냐만은.
아직까지 이 곳을 떠나지 않으셨으니, 아마 직접 오셨나봐요? 단체관광객이 아침부터 여기 계실...려나?
거울분수라고 엄청 사람도 많고 사람들이 열심히 찍는데, 사실 베르사유 궁전의 분수쇼는 따로 있다.
아까 중앙에서 멋진 조형물로 있던 우물에도 물이 나와서 이런 모습으로 나를 다시 맞이해준다.
여기서 하는 분수쇼. 자리가 이렇게 명당인 이유는, 구경하다가 다리가 아파서 시작 30분전부터 그냥 이 자리에서 가만히 앉아있었기때문. 그런데 솔직히 아주 약간 실망한 건 내가 절대 라스베가스에서 베네치아 분수쇼를 본 적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저 그랬기 때문이다. 동영상을 올리고 싶었으나 7분짜리 동영상이 900MB가 넘는 관계로 업로드는 안 하고 넘어가는 걸로.
이렇게 베르사유 투어를 마치니까 이미 시간은 한참 지났고, 난 RER을 타도 이미 파리에 돌아가면 한참 늦은 시간이다. 그래도 파리에서 시간을 좀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머머 시간은 이미 5시 반이 지나있다.
그래서 난 가르니에 극장을 찾았다. 뭐 일요일에다 7시가 다 되었으니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뒤쪽에 있는 갤러리 라파예트를 구경가는 것이지요. 백화점은 7시에도 닫지 않으니까.
라파예트에서 누구나 찍어본다는 천장 사진. 물론 1층은 전부 화장품 매장이다.
물론 가서 산건 한켠의 작은 부스에 있던 마카롱이었다는 것이 함정. 가격은 하나당 1.95€. 피에르에르메 마카롱이 라뒤레보다 비싸다니. 그래도 맛있으니까 봐준다. 그렇게 하루가 끝났다. 일단 마지막 밤이라서 센티센티하게 버스를 타고 숙소를 가보려고 아이폰으로 검색한 끝에 버스를 갈아타고 가려다가 일단 버스 정류장을 찾는데부터 꽤나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숙소에는 잘 들어갔고, 난 민박 근처 슈퍼에서 맥주를 한캔 사서 홀짝홀짝 마셨다. 한인민박이라 한국인이 많았는데, 한국은행에서 출장오신 분도 여기에 묵으러 오셨단다. 덕분에 느즈막히 챙겨주시는 밥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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