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왔어요 와우.

지금 집에서 연합인포맥스와 KIS-Net으로 열심히 계량경제학 term paper를 위한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다. 물론 이런 정리의 특성상 끝이 없는 관계로 열심히 한다고 끝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 하는데까지 열심히 정리를 해야 뭔가 주중에 시험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다. 

오늘은 효은이를 봤다. 사실 4년전(?) 홍콩 호스텔 앞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그걸 제외하면 졸업하고 처음이다. 여튼 어느새 병원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계시는 약사님의 진로 상담을 위해서(!) 만났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어떤 과정으로 누가 효은이를 나에게 보낸 것인지, 이 중간과정이 의문투성이다. 여튼 준 7년만에 본 것치고는 어색하지 않았다. 그러고보면 고등학교 친구들은 오랜만에 봐도 그냥 그러려니하는 것 같다. 그렇게 7년간의 별 다른 것이 없지만 그렇기에 그러려니하는 이야기를 짧게 끝내고 진로 상담(?)을 했는데 결국 종이에 사다리타기까지 했다. 어처구니 없이 사다리타기의 답이 우리 과 석사였기때문에 사다리타기는...... 음..... 물론 애초에 사다리타기를 한다고 1년이 넘도록 가지고 있던 고민이 5시간만에 펑하고 풀릴 리는 없었고, 그냥 다시 한번 모든 옵션을 제대로 상기시키는 데에 그 의미가 있었다고 하겠다. 여튼 과연 4주 뒤에 제대로 효은이가 숙제를 할 지는 모르겠다. 사실 과연 비행기표나 제대로 예매해서 유럽 여행에 갈 지도 아주 약간 의문이다. 나도 여행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