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에서 차단된 페이스북과 네이트온을 해보겠다며 온갖 프록시 프로그램을 깔고 지우고 설정해보다가 네트워크 설정을 날려서 외부망에 접속이 안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물론 다행히 설정만 날린 거라 관계자분께 도움을 요청해서 바로 해결되었다. (인턴이 시말서를 쓰는 안타까운 상황은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도 잉여인턴 생활을 겪었다. 회사에서 confirmation을 하나 보내고 읽을 줄도 모르던 au bon pain에서 빵셔틀을 두 번 하고 나머지 시간 내내 swap 책만 내내 읽다 왔다. 심심함이 극한에 향하고 있다. 열심히 책을 보면서 도서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공부하면서 돈을 버는 아름다운 생활인데, 아 이런 건 학기중에 해도 되니까 일거리 좀 던져주세요.
오늘 태균이형과 점심을 먹으면서 들은 건데 이번 KAIST 인턴 2명에게는 IG 1차 면접 특혜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뭐 시켜보지도 않고 흑흑 그냥 준다는 건가? 아 그러고보니 그런 비슷한 특혜 비슷한 게 사실 그런게 하나 더 있기는 하다. 캠퍼스 헤럴드 대학생 기자를 하고 주어진다고 했던 헤럴드 미디어 서류 면제권 (이건 정말 아무 쓸모도 없다.) 여튼 그냥 오후 6시까지는 좀 바빠져도 될 거 같은데 1달짜리 인턴이라고 마땅히 일을 시키기도 뭐하니 그냥 시간만 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