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동안 여유가 없는 건 아니었는데 블로그가 죽어있었다. 그래서 통크게 이번 글 하나로 이번 학기를 결산해보고자 한다.

1. 들었던 과목 - 통계적 분석 방법론, 미시경제분석, 게임 이론과 응용, 재무론 2
이 중에 재무론 2는 가히 테러수준이었고, 나머지는 시험을 잘 봤어야하는데 못 봤다. 마지막에 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기업재무가 재미있을 수도 있을 것도 같기도 할 거 같기도 한데, 뭐 그래봐야 regression 이상의 무언가를 생각할 리가 없는 나는 재무론 2를 그렇게 버렸다. 마지막 보고서는 단 10장으로 끝내고 쓸쓸히 학기를 마무리지어주었다. 아 재무론이 B+이 나오기를 빌고 빌고 빌어보지만 안 나오면 장학금에서 멀어질 것 같다. 역시 재무론 2는 안타까운 선택이었다. 통계적 분석 방법론은 중간고사는 잘 본 것 같은데, 기말고사가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다. 미시는 중간이 평균이었고, 게임은 기말이 평균일 거 같은데 오 내 장학금님 내게로 오서 오세요.

2. 특별히 더 한 일 - 없음
평온하다 못해 뭐 특별할 거리 조차 없었다. 누구 특별히 만난 일도 없고. 나 대체 한 학기동안 뭐 했나 싶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굳이 랩에 엄청난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만든 정도가 있겠다.

3. 앞으로의 계획
1월에는 SC제일은행에서 인턴으로 1달동안 방학을 매우 알차게 보낼 예정이다. 사실 알차게 보내질 지는 보내봐야 알 일이고 추우니까 겨울 양복을 한 벌 장만해야겠다.